옥천묘목축제 묘목무료나눠주기 행사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옥천묘목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꽃향기를 맡으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전국 최대 묘목 주산지인 옥천군의 묘목축제가 개막 첫날인 28일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대폭 강화한 옥천묘목축제는 3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이원면 옥천묘목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정부의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지역이자 최첨단 묘목 중심지로 떠오른 옥천군은 ‘묘목하면 옥천’을 떠올린 정도로 전국 최고의 묘목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다.

옥천묘목축제는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에서 다양한 과실수와 조경수, 꽃화분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옥천묘목공원으로 무대를 옮긴 이 축제는 넓은 주차장 확보와 짜임새 있는 행사장 배치,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국내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근한 날씨와 함께 기분 좋게 출발한 축제 첫날 방문객들은 형형색색 꽃과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봄기운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승마체험, 동물농장, VR체험, 버블쇼 등 한껏 강화된 가족 단위 프로그램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묘목을 구입하는 방문객과 상인 간의 정겨운 흥정소리로 축제장은 활기가 넘쳤고, 최상의 묘목을 구입한 방문객들은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축제장을 찾은 문모(71·경남 사천시) 씨는 “옥천 묘목이 워낙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먼 거리지만 밭에 심을 키위 묘목을 사러 왔다”며 “일단 축제장과 주차장이 넓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의 백미로 ‘묘목 무료 나눠주기’ 행사에는 수많은 방문객이 몰려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올해도 총 2만 그루의 묘목을 준비했으며 매일 오후 2시~3시 무렵 메인무대 옆에서 가수 후니용이, 박서진 등 연예인이 나서 묘목을 나눠 준다.

특히 이번 주말과 휴일에 펼쳐질 ‘명품묘목찾기’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축제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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