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관리체계 가동…가뭄 피해 최소화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생활·농업용수 등 분야별 가뭄 피해에 대비하고 민·관·군 사전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9 가뭄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도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강수 부족으로 영농철 가뭄 발생 빈도가 매년 증가됨에 따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단기적으로 가뭄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근본적인 가뭄 대응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지표수 보강 개발, 농촌용수 기반시설 정비에 267억원을 투입한다.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806억원을 들여 농촌생활용수 개발, 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가뭄 대책 태크스포스(TF)도 구성한다. TF는 충북도, 소방본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청주기상지청, 군부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상시 가뭄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매주 기상 가뭄 예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오진섭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영농기를 대비해 용수를 미리 확보하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도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뭄에 대비해 평상시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지역 지난해 누적 강수량은 1369.6㎜이다. 평년(1264.8㎜) 대비 108.3%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268㎜로 평년(221.9㎜)보다 높다.

저수지 저수율은 95.3%이다. 도는 겨울철 눈이 적게 내리고 비가 적었지만 당분간 물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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