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농기센터, 꽃가루 은행 운영

센터 관계자가 인공수분을통해 꽃가루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봄철 기상이변으로 인한 과수 수정 불량을 방지하고 안정적 결실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하여 이번 달 말까지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

최근 봄철 기상이변으로 인해 과수 꽃이 피는 시기인 4월 중·하순에 서리와 저온 등 기온변화가 매우 커져 자연 매개 곤충 활동 저조로 과수 수정이 불량해지는 등 과수 품질 저하가 우려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과수농가의 소득안정과 지역 특산품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꽃가루 은행을 운영키로 했다.

과수농가는 개화직전 꽃봉오리를 재배면적 1ha 기준으로 15kg 정도 채취해 센터 친환경농업생명관으로 직접 가져오면 된다.

센터는 1~2일간 조제기간을 거쳐 인공수분이 가능한 꽃가루를 공급하게 된다.

해당 농가는 꽃가루와 석송자(분홍색 증량제)를 1:5 비율로 섞어 수분 기계와 자재를 이용해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된다.

꽃가루를 조제해 인공수분을 할 경우 기형과율이 감소하고 수확률은 30%까지 증가해 과수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경쟁력 향상과 충주 과수 명품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공수분을 실시를 원하는 농가는 꽃이 피는 시기를 잘 관찰해 개화직전 꽃봉오리를 채취해야 하며, 꽃가루은행 이용은 센터 농업소득과 과수연구팀(☏850-3254)으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과수 꽃이 피는 4월은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농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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