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은 절도 피의자 검거에 큰 역할을 한 CCTV 관제센터 모니터 요원 김모씨가 옥천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옥천농협 앞 한 점포에서 옷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CCTV에 찍힌 절도범의 얼굴을 출력해 관제 요원에 넘기며 세심한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그로부터 10여일 후인 1월 18일 김씨는 CCTV 카메라 관제 중 용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여성이 시내의 한 마트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112에 신고해 경찰이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도록 도왔다.

옥천군은 2017년 1월 총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군청 내 정문 옆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신축했다.

이곳에서는 현재 총 12명의 모니터요원이 조를 나눠 24시간 동안 264곳의 CCTV 562대를 관제하며 각종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7년 4월에도 옥천공설시장 진열대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는 것을 모니터 요원이 확인하고 즉시 112에 신고해 경찰의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줬다.

지난해 10월 지역에서 발생한 70대 노인 뺑소니 사망 사건에서도 군이 설치한 CCTV를 통해 도주 차량 번호를 확인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모니터 요원들이 단 1초도 쉬지 않고 모니터링에 집중하며 지역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범죄 없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군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