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는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이동 편의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사업비 2억7000만원을 들여 성화·주중·중앙·덕벌·풍광초등학교와 사천동 신한은행사거리 등 6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또 지역 내 신호교차로 480여 곳을 대상으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각선 횡단보도 기본 설치·실시설계 용역'을 오는 10월 추진한다.

시는 흥덕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실무기관 협의와 시민 만족도 조사,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설치 대상지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차량보다 사람의 통행이 우선인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신호 체계로 보행자 신호 때 네 방향의 차량이 동시에 멈춘다.

보행자는 대각선 방향으로도 길을 건널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횡단시간 단축으로 만족도가 높다.

시는 현재 산성초등학교 등 사거리 13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네 방향 차량 정지로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며 "용역 결과에 따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