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어린이의 영원한 벗' 소파 방정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소파가 발간하던 아동 잡지 '어린이' 복각본과 관련 자료를 모은 전시회가 충청지역을 순회한다.

보리출판사와 한국방정환재단은 어린이날이 있는 5월 한 달간 잡지 '어린이' 복각본, '어린이' 잡지 표지와 일부 내용, 소파가 펴낸 다른 도서들과 그의 연보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보리출판사가 2005년 12월 창간해 현재까지 펴낸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 전권(162권)을 함께 전시한다.

제천기적의도서관, 청주기적의도서관, 충남금산기적의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소파는 천대받고 학대받던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어린이'라는 존칭어를 만들어 널리 알리고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정했다. '어린이 인권선언'도 발표하고 어린이 운동을 이끌었다.

잡지 '어린이' 외에도 '개벽', '부인', '신여성', '별건곤', '학생' '혜성' 등 잡지를 펴낸 그는 1931년 서른두 살 젊은 나이로 타계했다.

국내 최초 아동 잡지인 '어린이'는 1923년 3월 20일 창간돼 당시 3만 명이 넘는 독자를 자랑했다. 당시 인구가 2000만명이 안 되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엄청난 인기를 누린 잡지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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