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남 취재부 부장/ 보령·홍성지역 담당

천성남 취재부 부장
천성남 취재부 부장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이 지난해 열린 1회 국제단편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화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발판 작업이 한창이다.

7일 홍성군청 에서는 ‘아’ 하면 다 알만한 국민배우 임하룡, 우현 등 영화배우들이 발걸음을 했다.

사이비 종교영화를 다룬 ‘구해줘2’를 홍성군 장곡면, 광천읍, 신풍리 일원에서 촬영하기 위해 지난 3월 4일부터 홍성군을 찾고 있다.

히든시퀀스 제작사에서 맡고 있는 영화로 종교 사기꾼의 세계를 다루고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허영과 불만의 속성을 이용해 파탄으로 이끈다는 내용으로 인간의 다양한 속성들이 총출연하고 있다.

저수지 시골마을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번화했던 광천읍의 영화를 노출하는 등 70개 마을을 돌고 돌아 촬영지를 선택했다는 제작사의 변이다.

내일 첫 방송되는 ‘구해줘2’는 나약한 인간들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사이비 종교에 유린당하는 인간의 모습을 연출한다.

누구나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낯익은 얼굴로 열연하는 배우들을 가까운 이웃처럼 대하며 홍성군은 영화메카로의 지름길로 나아가고 있다.

오는 6월 27일까지 전체 영화의 90%를 홍성군 일원에서 올 로케이션하는 이 영화를 통해 홍성군을 전국에 알리는 신호탄으로 마련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번 ‘구해줘2’ 시사회에는 김석환 군수를 비롯 각 부서의 실·국장 들이 한 자리에 모여 10분간의 시사회를 감상했다.

문화로 가는 길은 험난하고 멀어도 시작을 하면 이미 반이라는 격언도 있다.

향후 홍성군은 내년 열릴 2회 국제단편영화제의 준비를 위해 가일층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석환 군수는 지역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영화라는 테마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역에 있는 청운대학교 학생들에게도 홍성이 추진하는 국제단편영화제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역과 학교, 학생, 교수를 비롯 지역민이 다함께 뭉쳐 나간다면 문화라는 테마로 전국에 홍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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