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속리산 신축제 마지막날 행사

속리산 신축제 마지막 날에 펼쳐질 법주사 탑돌이행사의 중심이 되는 국보 55호 팔상전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속리산 신축제가 10~12일 속리산 잔디공원, 법주사, 훈민정음마당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축제 마지막 날 진행되는 ‘팔상전 탑돌이’ 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주사 팔상전 탑돌이는 명맥이 끊겼다가 1970년 고증을 거쳐 1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1970년 10월·전남 광주공설운동장)에 참가해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0년까지 이 행사는 계속 유지돼오다 다시 중단됐다.

속리산 신 축제위원회(위원장 구왕회)는 팔상전 탑돌이 행사를 이번 ‘속리산 신 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부활시켰다.

신축제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법주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데다 팔상전은 국보 55호로 지정돼 있다”며 “팔상전 탑돌이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세계유산과 국보를 관람하며 각자의 소원도 빌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탑돌이 행사는 12일 오후 4시부터 법주사 경내 팔상전에서 시작하며 참가를 원하는 관광객은 누구든지 참여 할 수 있다.

속리산 신 축제위원회 구왕회 위원장은 “팔상전 탑돌이는 국보 55호인 팔상전을 돌면서 소원을 비는 행사”라며 “이 행사를 종교적 관점에서 보지 말고 우리 민족이 수백 년 동안 행해 왔던 문화로 여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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