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서적 구매에 5000원 지출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여행이나 유료콘텐츠 이용료 등 지난해 오락·문화비를 위한 지출은 늘었지만 서적구입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책구매에 쓴 비용도 1인당 5000원에 못미쳤다.

8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의 ‘2018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서적구매비는 4960원으로 2017년(4942원)보다 18원 늘었다. 1인당 월평균 도서 구매비는 2008년 649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16년 4677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소폭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를 포함한 가구당 월평균 서적구매비(명목액 기준) 지출은 1만2054원으로 2017년(1만2157원)보다 103원(0.8%) 줄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월평균 실질 도서 구매비는 지난해 1만1850원으로 2017년(1만1688원)보다 1.4% 감소했다. 반면 가구당 전체 오락·문화 부문 지출은 월평균 1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오락·문화비에 속하는 20개 품목 중 국외여행 등 단체여행비(+19.1%), 운동 및 오락서비스 (+13.8%),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11.8%)의 지출은 증가했지만 서적구입비만 줄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관계자는 “2020년에는 전체 가구 수의 30%를 초과할 1인 가구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책의 내용뿐 아니라 형식, 판형, 면수, 무게 등에서도 이런 변화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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