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충남서부보훈지청, 애국지사 김도일‧독립운동가 김동식 유족에 명패 전달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와 충남서부보훈지청은 20일 김홍장 시장과 박종덕 지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애국지사 김도일의 외손녀 최규희씨와 독립운동가 김동식의 손녀 김춘자씨 등 두 가정을 방문,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아 주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당진에서는 독립운동가와 유족 가정에 명패 달아주기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에 명패가 전달된 최규희씨의 외조부 김도일씨는 당진시 대호지면 마중리에서 태어나 1919년 4월 4일 전개된 당진지역 최대 독립운동인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만세 운동 직후 보안법 위반과 소요죄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으며, 주모자급으로 취급돼 옥고를 치르다 같은 해 5월 24일 일제의 고문으로 순국했다. 2004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평안남도 중화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동식씨는 1919년 상원지방의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3월 1일 천도교 중화교구의 전도사로부터 독립선언서를 받아 만세운동을 계획, 다음 날 상원교구 앞에서 천도교인을 중심으로 수백 명의 시위군중의 선두에 서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 만세를 선창한 후 경찰주재소 철거를 요구하며 주재소 습격을 지휘해 일본 경찰을 주재소 안에 가두고 중화경찰서장을 포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검거된 그는 5년 간 옥고를 치렀으며 독립이후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에 추서됐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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