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북 충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충주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 개표를 하고 있다.
30일 충북 충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충주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 개표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주시 일반계 고등학교의 평준화 여론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시행 여부가 31일 최종 결정된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충주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가 마무리됐다.

여론조사는 충청지방행정발전연구소에 의뢰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과 학교운영위원, 지방의원 등 모두 1만18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은 2021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면 이를 적용받게 되는 학생들이다.

도교육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이틀간 충주교육지원청에서 개표를 진행하고 31일 오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개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관련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입학하는 2021학년도 고교 입학전형부터 평준화가 시행된다.

평준화 대상 고교는 국원고와 충주고, 충주대원고, 충주여고, 충주예성여고, 충주중산고 등 6곳이다. 읍면 지역인 주덕고와 충원고는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여론조사로 평준화 시행이 결정되면 학교군 설정 고시와 함께 조례 개정 등에 대한 도의회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한국지방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충주시 고교 평준화 타당성 조사연구'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 76.7%가 평준화에 찬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3분의 2 이상 찬성이 나오지 않으면 현행 체제로 고교 입학전형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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