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 기여…중국·대만인 2명 위촉358명 중 외국인 19명…중국인 7명 ‘최다’

이준경(왼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이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 수도권관광설명회에 참석, 쉬량 중국 상하이만국국제여행사 대표에게 명예도민 위촉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쉬량(徐良) 중국 상하이 만국국제여행사 대표와 차이싱민(蔡興民) 대만 보마여행사 대표를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 수도권 관광설명회에 참가한 도대표단은 쉬 대표에게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대표단은 20일 대만에서 열린 수도권 관광설명회에 참석, 차이 대표에게도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이들은 청주국제공항 정기노선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공로다.

쉬 대표는 2013년부터 지난 4월까지 17만1000여명의 관광객을, 차이 대표는 2010년부터 2만2300여명의 관광객을 각각 유치했다.

만국국제여행사는 2013년 청주공항과 상하이 푸등공항 간 전세기를 최초로 취항해 청주공항 정기노선 운항에 기여했다. 특히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해 관갱객을 충북으로 유치했다.

보마여행사는 42편의 전세기를 취항, 수도권에 집중된 대만 관광객을 충북으로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줬다.

1977년 '충북 명예도민증서 수여 조례'가 제정된 후 지금까지 358명이 명예도민증에 위촉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979년 도민증을 받은 로즈 구에르시오 옛 증평성모병원장을 포함, 19명이다.

국적별로 구분하면 중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5명, 일본 2명이다. 영국·프랑스·스위스·독일·대만 각 1명이다.

중국인에 대한 명예도민증 수여는 충북도의 대중국 교역과 관광객 유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2014년부터 본격화됐다.

2014년 리지엔 대장금문화전파 유한공사 대표와 지아리동 지린성 정치협력 위원, 스쉥궤이 헤이룽장성 낙천국제여행사 회장이 명예도민증을 받았고, 2015년에는 장젠궈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 부서기가 명예를 안았다.

2016년에는 가오 유제 화티엔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해에는 애홍가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참사가 각각 명예도민증을 받았다.

이준경 도 관광항공과장은 “이번 명예도민 위촉으로 중화권 여행사가 충북관광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청주공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관광객이나 투자유치 등 도정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외국인과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명예도민 위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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