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천 취재부 부국장/ 진천·음성 지역담당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충북 진천군 덕산면이 ‘읍’으로 승격됐다. 충북도나 진천군 입장에서는 남다른 의미로 새겨지고 있다.

단순히 읍으로 승격하면서 생기는 행정적인 요인보다는 인구절벽시대를 맞은 요즘에 광역자치단체에 속하지 않은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에서 순수하게 인구 증가로 이뤄낸 값진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5년 덕산면의 인구는 불과 5000여명에 불과했다. 이후 약 3년에 지난 2018년 11월 2만명을 돌파했다. 인구증가 이유로 국가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추진한 충북혁신도시 조성과 전략산업 육성에 따른 공공기관 임직원 이주, 일반산업단지 근로자 유입 등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덕산읍 인구 증가는 충북혁신도시 주민의 증가로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았다. 충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입주하기 시작한 2015년 말에 충북혁신도시를 제외한 덕산면 지역주민도 1500여 명이 늘어 구도심과 신도심이 균형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산읍은 올해도 지난 5월까지 5개월 간 약 4000여 명이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의 현실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다. 진천군도 덕산면 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달 말 주민등록인구가 8만명을 돌파하고 외국인 포함해 상주인구 9만명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진천군은 이런 인구증가를 기반으로 미래 진천시 건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그 준비과정에는 정주여건 개선 문제와 고급 일자리 창출 등 인구절벽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진천군의 끊임 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진천군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는 송기섭 군수에게도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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