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연 장례문화 인식 확산·장사시설 확충 영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지역의 2018년도 화장률이 82.1%로 전년도 75.1%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장례문화가 전통적 방식인 매장(埋葬)에서 화장(火葬)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률은 최근 5년간(2014년도 화장률 65.7%) 16.4%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8.4% 보다 2배 높은 증가율이다.

도는 이처럼 화장률이 증가한 것은 도민의 친자연적 장례문화 인식이 확산됐고, 최근 화장시설과 자연장지 등 친자연적 장사시설 확충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도내 화장시설은 청주 목련원, 충주 하늘나라, 제천 영원한 쉼터 등 총 3곳에 17개 화장로를 운영 중이다.

도는 올해 국비 8억원을 확보해 화장로 1개로 추가 증설과 노후 화장로 개보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비 42억원을 투입, 진천군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12만575㎡ 규모의 공설 자연장지를 조성 중이다.

박원춘 도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사시설 확충과 기존 연료설비를 친환경 연료설비로 교체하는 등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도민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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