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79%, 대부분 주민들 명칭 현행유지 의견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 금가면(金加面) 명칭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금가면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변경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 금가면(金加面)은 금생면(金生面)과 가차산면(加次山面)이 합쳐져 생긴 이름이지만 ‘새 것도 금이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만큼 어감이 좋이 않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면 명칭 변경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금가면은 지난달 10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30일까지 각 마을을 방문해 주민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공군부대를 제외하고 6월 10일 기준 금가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010가구 중 52%인 총 525가구가 참여했다.

면 명칭변경추진위는 최근 설문조사를 개표한 결과 명칭변경 찬성이 111표(21%), 반대가 414표(79%)로 집계됐다.

명칭을 변경할 경우 과반수 이상 응답에 응답자 가구 중 3분 2이상 동의해야 이뤄진다는 조건에 따라 금가면은 명칭 변경 없이 현행대로 유지키로 확정했다.

류정수 금가면장은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모여 결정된 사안인 만큼 앞으로 주민간 갈등이 없도록 의견을 존중해 주민화합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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