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인력 구성…방문건강관리서비스 제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여름철 폭염으로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취약계층 돌보기에 나섰다.

9일 도에 따르면 만성질환자와 임산부, 영유아, 노인 등 취약계층을 '폭염 건강 위험군'으로 정해 다음 달까지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내 폭염 취약 가구는 4만7000여 곳에 달한다.

도와 11개 시·군은 공무원 227명과 간호사 자격증이 있는 전문 인력 78명으로 방문 건강관리단을 꾸렸다.

이들은 취약 가구를 2주일에 1회 방문, 혈압과 체온, 맥박을 재면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혈당 등 기초대사 검사도 한다.

불볕더위에 취약한 노인층을 위한 2456개의 쉼터도 가동되고 있다. 경로당과 마을회관, 보건소 등이다. 이곳에는 에어컨이 모두 갖춰져 있고 주말과 휴일에도 개방된다.

횡단보도나 교차로 361곳에는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고정식 그늘막이 설치됐다.

충북소방본부도 불볕더위에 따른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 66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정제 소금 등을 비치했다.

충북도는 지난 5월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도내에서 11명의 온열환자 발생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총 209명의 온열환자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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