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 동안 3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 탐방을 진행한다.

‘함께 걷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독립의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탐방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역사동아리 추천, 유공자 추천과 자기소개서, 면접 등의 심사 과정을 통해 고교생 30명을 선발했다.

이들 중에는 광복회 충북지부의 추천을 받은 7명의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들도 포함됐다.

도교육청이 학생을 선발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1919∼1945년 임시정부 이동로를 따라 중국 상하이, 자싱, 하이옌, 항저우, 난징, 충칭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할 계획이다.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홍커우공원, 임정 요인·가족 등이 사용한 숙소, 하이옌의 김구 선생 피난처,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및 한국독립당 사무소 터를 둘러본다.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이 서려 있는 난징의 ‘리지썅 위안소 옛터 진열관’도 찾는다.

이곳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얼굴 사진이 붙어있고, 진열관 밖에는 ‘만삭의 위안부 동상’이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키웠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역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미래인식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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