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시민단체원 회의장 진입 저지 위해 일부 여성공무원 몸싸움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이 지난 12일 열린 도시공원위원회 회의와 관련 시민단체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일부 여성공무원들이 동원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 시장은 16일 도시공원위원회 사태와 관련해 전 직원들에게 전하는 글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현장에 있었던 여성 공무원들에게 부담과 마음의 상처를 안겨 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로 각별히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직접 책임 있는 부서장인 푸른도시사업본부장 엄중 경고 △공무원노동조합과 협력해 성인지 교육 등 강화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 및 인권 중시 직장문화 선도 등 후속 대책을 내놨다.

한 시장은 끝으로 "전 직원의 깊은 이해와 동참을 부탁한다"며 글을 맺었다.

청주시민행동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범덕 시장이 도시공원 문제와 관련해 백지상태에서 거버넌스 구성을 통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해놓고 여성공무원을 인간방패 삼아 도시공원위원회를 강행하려 했다”며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도시공원위원회에서는 구룡산 개발 관련 자문회의를 안건에 채택하지 않고 ‘반려’ 시켰지만 여성공무원들이 회의장 출입을 막아서며 시민단체와 충돌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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