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푹푹 찌는 불볕더위를 피해 공연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충북, 충남, 대전 등 충청지역 곳곳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 함께하는 ‘흥부랑 똥박’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국악 공연이 열린다.

청주시립국악단은 ‘흥부랑 똥박’ 공연을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국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재미와 감동, 교육적인 요소까지 갖춘 특별한 공연이다.

어린이 무용단 ‘팀라인무용단’과 함께하는 이 공연은 조원행 예술감독 작곡의 국악관현악 ‘청’을 시작으로 김서하의 해금협주곡 ‘추상’을 들려준다.

관객들의 국악기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내 소리를 들어봐’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에니메이션 모음곡과 ‘겨울왕국’, ‘알라딘’ 등 영화음악을 뮤지컬 가수 이연경과 협연한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이 음악극 ‘흥부랑 똥박’이다.

공연은 CJB청주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섬집 아기’, ‘참 좋은 말’ 등 우리 동요를 국악 선율로 선보이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시 관계자는 “이 공연이 어린이들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함께 공연장을 찾은 성인관객들에게도 옛 추억과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면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43-201-0970~2.



●한 여름밤 댄스페스티벌

오는 25~27일 오후 8시 대전시립미술관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한 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줄 댄스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20회를 맞는 대전시립무용단의 ‘한여름 밤 댄스페스티벌’이다. 매년 3000여명의 관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야외 축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김용걸 댄스시어터, 젬 댄스 컴퍼니, 전미숙무용단이 출연해 전통춤, 발레, 현대무용을, 대전시립무용단은 입춤, 금무, 장한가 등 전통춤을 선보인다.

첫째 날인 25일에는 김용걸 댄스시어터가 무대에 올라 발레를 보여준다. ‘빈사의 백조’는 발레의 기초적인 스텝과 독창성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젬 댄스 컴퍼니가 ‘각설이’를 보여준다. 한국무용의 움직임과 현대무용의 표현법을 차용했다.

셋째 날인 27일에는 전미숙무용단이 보우(BOW), 몹(MOB), 올 오브 어스 (All of us) 세 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무용만의 독특한 해석과 춤동작을 만나 볼 수 있다.

여름밤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이다. 문의=☏042-270-8353~5.



●폭풍 웃음으로 무더위 싹...‘루나틱’

한바탕 웃음을 선사할 뮤지컬 ‘루나틱’이 오는 는 26일 오후 7시 30분과 27일 오후 3시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루나틱’은 상처받은 마음의 아픔을 음악으로 치유하는 내용이다. 2004년 초연 이후 전국을 누비며 누적 관객 150만의 흥행 신화를 이뤘다.

마음이 아픈 이들이 모인 정신병원에서 의사인 굿 닥터가 환자들을 약으로 치료하는 게 아니라 역할극과 노래와 춤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열어간다는 내용이다.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등 라이브밴드 세션의 연주가 함께하는 라이브뮤지컬이라는 것도 특징.

문의=☏041-930-2423.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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