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역 논 0.9㏊에서 관찰…7월 하순~8월 상순 방제 적기

보은지역에서 관찰된 먹노린재.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지역에 벼 친환경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먹노린재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용우)는 최근 보은지역 친환경 벼 재배단지가 있는 대부분의 읍·면 논에서 먹노린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농가에 당부했다.

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보은군 읍·면 8개 지역 27㏊를 대상으로 먹노린재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6개 지역 0.9㏊에서 먹노린재가 관찰됐다.

세부적으로는 △보은읍 학림리가 조사면적 3㏊ 중 0.2㏊ △장안면 장안리 2.5㏊ 중 0.1㏊ △마로면 오천리 2.5㏊ 중 0.1㏊ △마로면 소여리 3㏊ 중 0.2㏊ △탄부면 상장리 7㏊ 중 0.2㏊ △내북면 아곡리 3㏊ 중 0.1㏊ 등이다.

삼승면 선곡리와 산외면 중티리의 논 각각 3㏊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으나 먹노린재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먹노린재는 논둑 주변에 낙엽 밑이나 고사한 잡초 속에서 월동한 후 6월 상순부터 논으로 이동해 7~8월에 산란한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란하기 전인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적기 방제를 해야한다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먹노린재의 성충과 약충은 벼 포기 아래부위에서 줄기의 즙을 빨아먹어 벼의 자란 잎 중간과 윗부분을 말라 죽게 만든다.

특히 이삭피기 전후에 피해를 입으면 이삭이 꼿꼿하게 선채 말라 죽어 벼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농업기술센터 김현우지도사는 “논둑 주변의 잡초를 제거해 벼 하부에 햇빛이 잘 들도록 하고, 산기슭 가까이에 있는 논을 중점으로 예찰해 피해 흔적이 확인되면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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