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미세먼지 악화 주범부터 교체해라"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일부터 지역난방 열요금을 일제히 일상하자 청주지역 민심이 들썩이고 있다.

시민들은 전국 지사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벙커C유를 사용하면서 '미세먼지 악화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청주지역의 경우 이번 요금인상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일부터 지역난방 열요금을 사용요금 기준 3.79% 인상했다.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경우 월평균 추가 요금 부담액이 1800원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지역난방공사의 요금 인상 소식에 시민들은 "타 지역과 달리 아직까지 유일하게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청주지역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어떤 노력도 없이 일괄적으로 요금을 인상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벙커C유는 황 함유량이 높아 연소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을 다량 배출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민사회도 "요금 인상을 하더라도 최소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상응하는 조치를 내놨어야 한다"며 "LNG 액화천연가스로의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초 교체시기까지는 5년여 이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히려 열요금을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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