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실종사건 일지

조은누리양 실종부터 발견까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의 한 야산에서 가족·지인 등과 함께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11일 만인 지난 2일 극적으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된 조양은 11일 만인 2일 오후 2시 40분께 어머니 등과 헤어진 곳에서 1.7㎞ 정도 떨어진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산 35번지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건강상태가 호전돼 이번 주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조양 실종부터 수색, 발견까지 '애타는 11일'의 과정을 요약한다.



▶7월 23일=지적장애 2급 여중생 조은누리양, 어머니와 어머니 지인 가족 등과 함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로 등산 중 “벌레가 많다”며 홀로 먼저 하산한 뒤 실종. 오전 11시께 경찰에 조양 실종신고 접수.



▶7월 24일=경찰기동대 등 150여명, 소방 60여명 등 210여명 인력, 수색견 4마리, 드론 등 장비 동원돼 실종지점 인근 수색. 계속된 수색에도 행방 묘연하자 경찰 공개수사 전환.



▶7월 25일=경찰 100여명, 소방 20여명, 육군 37사단 장병 100여명도 수색 참여. 90㎜ 상당 많은 비로 수색 난항. 충북도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 각 학교 홈페이지, SNS에 실종 내용, 전단 등 게재.



▶7월 26일=경찰 100여명, 소방 20여명, 군장병 100여명, 인명구조견 3마리 등 수색 투입. 청주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사건 이첩,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강력팀 형사 동원 인근 도로 CCTV 등 수사병행. 충북교육청 수색현장 지원.



▶7월 27일=경찰 120여명, 소방 20여명, 군장병 100여명과 구조견 4마리, 드론 8대 등 수색 투입. 충북도·청주시 등 지자체 공무원, 산악구조대·의용소방대 등 민간단체 100여명도 수색동참. 충북교육청에 이어 청주시 수색현장 가족·자원봉사자 등에 편의 제공.



▶7월 28일=경찰 121명, 소방 38명, 군병력 102명 등 인력 255명, 드론 8대, 구조견 4마리 등 투입, 지자체 공무원, 관계기관, 산악바이크 동호회 등 민간단체 합동 수색.



▶7월 29일=경찰 61명, 소방 23명, 군장병 94명과 충북도 드론팀 2명 등 수색. 청주시 경찰·민간단체·부서장 등 긴급 연석회의와 읍·면·동장 긴급대책회의 개최. 군 당국에 특전사 투입 요청.



▶7월 30일=군·경·소방·지자체 310명과 소방 등 수색견 6마리, 드론 10대 투입. 산악지형 특화 특공·기동부대원 250명 추가 투입. 청주상당경찰서장 “야간 열화상카메라 드론 수색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흔적 못 찾아” 설명. 경찰 형사 40여명 동원 CCTV, 인근 차량 블랙박스 분석.



▶7월 31일=특공·기동부대 등 군장병 450여명, 경찰 74명, 소방 25명, 충북도·청주시 공무원 25명 등 520여명 수색 투입. 군·경·소방 수색견 9마리 동원. 경찰 충북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특수학급 담임교사, 언어치료 교사 등과 조양 행동패턴·추정 이동경로 분석 작업. 정상혁 보은군수 등 보은군 공무원 110여명, 보은경찰서 130여명 등 보은군 회인면 쌍암리 임야 방면 수색 동참.



▶8월 1일=경찰 791명, 군장병 450명, 소방 28명, 보은군 공무원 110명 등 1390여명 인력, 수색견 13마리, 드론 등 장비 투입 정밀 수색. 충북교육청 특별교육재정 수요지원비 1500만원 수색활동 지원 결정. 충북도도 수색인력 급식·물품 지원 결정. 농협 충북본부 청주 전 지역 NH농협은행·하나로마트 매장에 실종전단 게시.



▶8월 2일=경찰 724명, 군장병 530명, 소방 26명 등 인력 1290명, 수색견 22마리 투입 수색작업 재개. 오후 2시 40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 야산에서 육군 32사단 박상진 원사(진)와 군견 ‘달관’이 조은누리양 발견. 의식·호흡 있으나 탈진 상태. 하산한 조양 119구급대에 의해 충북대병원 이송. 오후 4시 27분께 조양 어머니·이모 충북대병원 도착. 오후 4시 55분께 조양 충북대병 응급실 도착, 가족과 극적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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