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2250원 거래…지난해보다 2000원 내려

13일 열린 새벽시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홍고추 가격을 흥정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홍고추 가격이 뚝 떨어졌다.

13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농산물유통센터 홍고추 시장에서 거래된 고추가격은 ㎏당 평균 225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거래가격 4250원보다 2000원(45%)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12.7톤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기상 환경 호조로 생육 상황이 좋아 고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많아져 가격이 저렴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고추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 생긴 현상으로 본다. 올해는 평년 거래 금액보다는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1572농가가 600㏊의 면적에 고추를 재배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513㏊로 홍고추 시장 거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50t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3‧8·13·18·23·28일)에 맞춰 괴산 농산물 유통센터 광장에서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열리는 홍고추 시장은 1991년 처음 개장한 이후 괴산 청결 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전국에서 구매자들이 몰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괴산 홍고추 시장에 오면 품질 좋은 고추를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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