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문화 창달과 선진농업 목표…국민식생활 욕구 반영백색혁명 통해 사계절 신선 채소·과일 생산

 
 
한국농촌지도자회 충주시연합회 임원들이 지난 7월 열린 리더십 배양 워크숍에서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농촌지도자회 충주시연합회 임원들이 지난 7월 열린 리더십 배양 워크숍에서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 한국농촌지도자회는 우애·봉사·창조정신을 바탕으로 과학영농과 농촌문화 창달의 선도적 역할, 후계자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 농업인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도모하는 전국 농업인 단체다.

이 단체는 보릿고개로 힘든 시절 녹색혁명을 통해 식량증산에 앞장서 왔고, 국민들의 다양한 식생활 욕구 변화에 발맞춰 백색혁명(비닐하우스)을 통해 사계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한국농촌지도자회 충주시연합회는 30여 년간 농촌현장에서 과학영농을 선도하며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권익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이찬일(59·사진) 19대 회장이 2015년부터 이끌어오고 있다.

단체 구성은 충주지역 17개 읍·면·동에서 젊은 농업인 664명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가 추구하는 목표는 선진농촌 건설의 선도적 역할과 과학영농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농민 권익보호와 복리증진, 청소년 영농후계자 육성과 농촌선진화로 정의된다.

1947년 4-H구락부 성인자원지도자로 농촌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구성된 이 단테는 전국 최초로 농민 자생 조직체로 결성됐다.

대부분 전국 지자체별로 조직돼 있는 젊은 농업인들이며, 현재 한국농촌지도자회로 이름 바꿔 활동 중이다.

50년대 농촌 4-H 구락부 성인 자원지도자로 출발한 이 단체는 해를 거듭할수록 새마을운동 참여와 70년대에는 통일벼 신품종 보급에 선도적 역할을 맡아 녹색혁명을 일군 젊은 농업인들이 현재는 원로로 자문을 하고 있다.

이찬일 회장
이찬일 회장

 

충주지역 활동은 농업기술 지도는 물론 정부 시책의 기반으로 농촌 안정과 화합을 주도하는 역할을 각 읍·면·동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제는 충주지역 생활환경 가꾸기와 전통문화 농심살리기, 알뜰살림 실천하기, 새 소득원 개발하기 등 4대 과제를 실천하는 새로운 농촌운동으로 탈바꿈하는 기반을 닦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 환경개선과 식량·사료작물 증산에 기여하며 도·농 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상설 판매장 개장으로 농가소득 보장과 도시민에게 신선하고 값싼 농산물 제공에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눈여겨볼만한 이 단체의 활동 이력은 할미꽃 뿌리를 활용한 천연 살충제 제조와 황토유황 등 천연 살균제 제조, 달걀껍질과 식초를 이용한 칼슘제 제조 등을 통한 경영비 절감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업인들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 단체가 추구하는 농업 경영비 절감은 획기적인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연해주 농장개발 추진에 따른 국가적 식량안정 공급기지 구축에도 참여하는 이 단체의 포부는 6차산업 활성화다.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가공에 이어 판매와 체험에 으르기까지 농촌분야의 활력소라는 게 이 단체 구성원들이 판단하는 농업의 미래다.

평상시에도 농촌지도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과제 교육을 비롯해 직거래 활로 모색 등은 이 단체가 수십여 년 간 농업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결과물이다.

이찬일 회장은 “최근에는 음악밴드를 구성해 농업인들의 또 다른 면모를 지역사회에 보여줄 계획”이라며 “새소득·새기술 실증시험 연구와 소득증진을 위한 작부체계 개선 시험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나아갈 방침”이라고 향후 단체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농촌지도자회는 농업인 학습단체의 맏형 격으로 충주지역 농업을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모범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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