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과대학 최재윤 교수
탈모 증상 완화 효과가 있는 소로로리피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마두카 씨앗.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충북산학융합본부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26일 마두카(Madhuca longifoli) 나무 씨앗에서 생물계면활성제 소포로리피드(Sophorolipid)가 탈모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충북도와 충북산학융합본부의 지원을 받아 인체적용 시험과 세포 실험을 통해 이를 규명했다.

소포로리피드는 인도 산악 지역에서 자생하는 마두카 씨앗 등 식물성 오일을 발효해 얻어지는 대사 물질이다.

실험 결과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변화 평가에서 모발 수가 증가했다. 마두카 소포로리피드가 함유된 시험물질을 24주간 투여한 시험군의 경우 두피 1㎠당 176개에서 183개로 늘어났다.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173개에서 171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연구팀은 콜라겐 분해요소를 억제하거나 콜라겐 생성을 향상하면 자연적인 노화로 인한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두카 소포로리피드를 투여한 실험에서 콜라겐 분해요소의 억제율은 55%, 콜라겐 생성은 98%가 증가됐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충북산학융합본부에 입주해 있는 전문바이오업체에 기술이 이전됐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특허 출원하고 탈모증상 개선용 제품을 출시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최재운 교수(사진)는 “인도 산악지역에 자생하는 마두카 씨앗 오일을 발효하여 얻어지는 소포로리피드가 탈모증상완화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인체적용시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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