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마·꽃상여 행렬 재현행사 등 새로운 볼거리 제공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 축제이자 8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된 괴산고추축제가 ‘오만가지상상 오색고추축제!’를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 보다 새롭게 괴산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고추가 자연적으로 낼 수 있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보라 등 다섯 가지 색깔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고추주제관에서는 100여 종의 세계고추, 괴산청결고추품평회 수상작, 관상용 고추를 이용한 태극기·한반도 모형의 조형물 등을 전시, 괴산청결고추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고추속체험, 금줄만들기와 고추맷돌빻기 등 고추와 관련된 민속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행사장 곳곳에 쳐진 고추금줄과 함께 동진천 섶다리 위 꽃가마 및 꽃상여 재현 행사도 펼쳐진다.

탄생(금줄)과 결혼(꽃가마), 죽음(꽃상여)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일생을 보여주는 민속재현행사는 축제기간 중 매일 진행되면서 축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직판장에서는 우수한 괴산청결고추를 전문셀러가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고, 고추정식을 비롯해 고추튀김, 고추전, 매운돈까스, 매운닭발 등 매운 맛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오색고추식당도 운영된다.

축제 첫날인 29일에는 군민안녕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소망오색등달기 △한시백일장 △전국농업인노래자랑 △출향인사간담회 △개막식 축하음악회 △지역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30일에는 △여름김치담그기 △괴산고추축제발전세미나 △청소년버스킹 △키짱몸짱고추방방 △괴산임꺽정선발대회 △심야영화(럭키) 상영 등으로 이어진다.

셋째날인 31일에는 △민속예술경연대회 △청소년페스티벌 △고추달린물고기잡기 △전국고추요리경연대회 △충북다문화페스티벌 △고추거리퍼레이드 △야간속풀이고추난타 △군민희망풍선날리기 △막고난장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내달 1일에는 △고추달린물고기잡기 △우리가족고추캠핑요리경연대회 △읍·면화합 씨름·줄다리기와 생활문화페스티벌 등과 함께 괴강가요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장재영 괴산축제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민속놀이 체험존, 꽃가마·꽃상여 행렬 재현 등 잊혀져가는 전통을 살리기 위한 의미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며 “고추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축제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시고, 품질 좋고 저렴한 괴산청결고추를 비롯해 지역농민들이 정성껏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도 많이 구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