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 당진의 4층짜리 다세대주택 3층에서 26일 0시 2분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져 4층에 사는 30대 주민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3층 주민 A(41)씨도 손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으며 늦은 밤 집에 있던 주민 4명 역시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주민 8명이 더 있었으나 다행히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해 더는 피해가 없었다.

불은 건물 내부 275㎡를 태워 39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6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함께 화재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은 3층 주민 A 씨가 거실에 부탄가스통을 놓고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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