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희 논설위원/소설가/한국선비정신계승회 회장

강준희/논설위원/소설가/한국선비정신계승회 회장

[동양일보]가난을 파는 사람은 돈에 팔리고 애국을 파는 사람은 적에게 팔린다.

아무리 부자라도 죽을 때는 굶어 죽고, 아무리 가난해도 죽고 나면 돈이 남는다, 단 한 푼이라도.

돈 그것은 먹고 살 만큼만 있으면 된다. 그 외의 돈이 필요한 것은 이웃을 위하고 세상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 쓰고자할 때이다.

그 외의 돈은 만고에 쓰잘데 없는 검부러기다.

승관발재(昇官發財)란 말이 있으니 이는 벼슬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지위에 따라 돈도 그만큼 더 생김을 말함이다.

지난날엔 도도삼강(盜道三綱)이라는 게 있어 도둑들도 과부와 고아, 효자와 열녀, 신당(神堂)과 절간은 도둑질을 하지 않았다. 이게 그 유명한 도도삼강이다.

명(明)나라의 학자 양신(楊愼)은 벌은 임금을 받드는 군신(君臣)의 충(忠)이 있고, 까마귀는 어버이를 받드는 효(孝)가 있고, 닭은 모이를 같이 먹는 붕우(朋友)의 정(情)이 있고, 기러기는 절개를 지키는 부부의 별(別)이 있다고 했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은 죽기 전 하와이에서 50억 달러를 낼 테니 필리핀에서 살게 해 달라 했다.

이런 마르코스를 기네스북은 세계 최대의 도둑이라 기록해 놓고 있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테른은 최근 한국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세계 8대 사기꾼’의 반열에 올려놓고 나이지리아의 사니 아바차 대통령을 1위로, 노태우 전두환을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 시켰다.

오 장할시고 대한 남아여! 그리고 한국의 원수(元首) 혹은 원수(怨讐)여!.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하나의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 티끌 속에서 영웅호걸이 어디 있느냐. 가소롭도다.

6개국을 통일한 진시황도 정복자 나폴레옹과 알렉산더대왕도 물거품 위의 물거품이다.

허황된 꿈속에서 하잘 것 없는 욕심 버리고 잠에서 깨어나 저 종소리를 들어라. 86년도 성철(性徹) 종정의 신년법어다.

겁쟁이는 죽을 때까지 몇 번이고 죽지만 용기 있는 사람은 단 한번 밖에 죽지 않는다.(G 엘리어트의 ‘길필씨의 사랑이야기’)

루이 14세는 ‘짐(朕)이 즉 국가이다’라고 말한데 반해 프리드리히 2세(프로이센)는 ‘짐(朕)이 국가 제일의 공복이다’라고 말했다.

황제 시이저도 죽어서 흙이 되면 그 흙으로 바람을 막기 위해서 구멍을 막을지도 모른다.

오! 일찍이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던 그 흙이 겨울의 틈 사이 바람을 막기 위해서 벽을 수리하는 것이 될 줄이야.(셰익스피어 햄릿)

역경에서 행복했던 시절을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슬픔은 없다.(단테의 신곡(神曲) 지옥편)

최대의 범죄는 욕망에 의해서가 아니라 포만(飽滿)에 의해서 야기된다.(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돈은 비료와 같은 것, 살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베이컨 수상록)

정직은 최고의 정책이다.(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군자는 정의에 밝고 소인은 이재(理財)에 밝다.(논어·論語 이인편·里仁篇)

충간(忠諫)하는 말과 정직한 이론은 신하의 이익이 아니라 나라의 이익이다.(이언적 李彦迪)

진(秦)나라의 정승으로 일세의 권력을 풍미했던 이사(李斯)는 본디 사냥개를 데리고 샤냥질을 하면서 살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그만 권력에 몰려 죽을 때 탄식하기를 ‘내가 동문 밖에서 개를 데리고 사냥질이나 하면서 살았던들 오늘과 같은 지경에 이르진 않았으리라’ 했다.

삼권(三權)을 한 손에 쥐고 고을을 다스렸던 목민관들은 그 세도와 권한으로 대단한 치부를 했다.

그러나 청백했던 목민관들은 이두이변(二豆二籩)이라 하여 밥상에 국, 김치, 간장, 된장의 네 가지 반찬 이상은 올리질 않았다.

예부터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군주(君主)의 하늘이다.

크게 간사한 신하는 그 아첨하는 수단이 매우 교묘하므로 흡사 크게 충성된 신하처럼 보인다.

이를 여회(呂誨)는 송사(宋史)에서 대간사충(大奸似忠)이라 했다.

청백한 선비는 작록(爵祿)으로써 얻을 수 없고 절의(節義) 있는 선비는 형벌이나 위엄으로 위협할 수 없다. (태공망(太公望)의 병서삼략·兵書三略)

욕심이 없는 사람에게 모든 것이 돌아간다.(영국 속담)

모세의 율법이 가장 문란했을 때 저 유명한 솔로몬의 사원이 세워졌고, 가톨릭이 결정적으로 부패했을 때 저 웅장 화려한 베드로 성당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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