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6~29일 "개최"…4명 선정위가 엄선한 단편영화 20편 "상영"

홍성국제단편영화제와 전국국제영화제 협약 체결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홍성군이 국내 최초로 전주국제영화제와 협약을 체결하고 '2회 홍성국제단편영화제'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오는 9월 26~29일까지 4일간 홍성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4명의 선정위원이 엄선한 20편의 단편영화가 관내 CGV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군관계자는 "지난해 단편영화제가 대중성 결여로 관객이 많지 않은 것에 대비해 올해에는 흥행작은 아니지만 영화를 선정해 상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정확한 것은 내주 쯤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와 달리 작품선정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주목할 만한 단편영화를 선정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 특히 달라진 것은 영화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4명의 영화제 선정위원으로 △울리히 지몬스(프로그래머,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린 포럼 익스펜디드) △나나코 츠키다테(깐느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선정위원) △모은영(프로그래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허남웅(영화평론가) 등 4인을 뽑았다.

이들 선정위원을 통해 지난 2017년에서 올해까지 상영된 단편영화들 중 주목할 만한 영화를 엄선하여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전국의 많은 영화제들이 3~4회 만에 사라지거나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 이유는 단순 상금만을 주기 위한 영화의 공모와 영화제의 특색이 없는 일반의 행사로 전락되어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라며 "초창기 영화제는 세계적으로 자리 잡은 영화제인 깐느, 베를린 등 유수의 영화제 선정위원 및 프로그래머들을 통한 영화제의 주제에 맞는 영화선정으로 영화제에 색을 입혀 개발기를 가지고, 이후 국내·외 공모를 통한 영화제 발전기를 거쳐 인지도 있는 영화제로 자리 매김 하는 것이 영화제의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송 집행위원장은 “올해 제2회 홍성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전주국제영화제와 MOU를 통해 초창기 국내 및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제로서의 경쟁력과 입지를 다지게 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와의 협약도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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