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산업경제 분야 증가, 경제발전 밑거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5조9218억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정부예산안은 대형 신규사업과 공모사업 등이 반영되면서 경제활성화와 지역기반의 토대를 마련할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예타면제 대형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예타면제 신규사업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94억원(총사업비 1조7055억원) △세종-청주(동서 4축) 고속도로 건설 1억원(총사업비 8013억원) △평택-오송 복복선화 80억원(총사업비 3조1000억원) △천안-진천(국도21호선) 확장 47억원(총사업비 1994억원) 등이다.

분야별로 정부예산안 확보액을 보면, SOC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소요가 많은 복지·산업경제 등 대부분에서 올해 보다 증가했다.

△복지‧여성분야 1조7610억원 △SOC분야 1조4931억원 △산업‧경제분야 1조366억원 △농업‧산림분야 8249억원 △환경분야 4385억원 △소방‧안전분야 1453억원 △문화‧관광분야 831억원 순이다.

SOC 예산 대폭 증액으로 교통중심지 충북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남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의 전 구간 동시 개통을 위한 사업비 확보 등 지역의 대표적인 SOC 사업이 대폭 증액되어 올해 정부안(1조2090억원) 보다 23.5%가 증가한 1조4931억원을 반영했다.

주요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1335억원(총사업비 7940억원)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3500억원(총사업비 2조3112억원) △청주 북일-남일 국대도(1‧2공구) 건설 478억원(총사업비 3049억원) △영동-보은 국도 건설 133억원(총사업비 885억원) △괴산-음성 국도 건설 162억원(총사업비 1084억원) △단양-영월 국도 건설 76억원(총사업비 722억원) 등이다.

충북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BIO, 태양광, ICT 등 6대 신성장분야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보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혁신성장 가속화 및 경제활력 제고로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사업은 △신에너지기반 지능형 수송기계 첨단소재부품 원스톱 지원센터 30억원(총사업비 285억원)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 70억원(총사업비 436억원) △천연물 제제개발 시생산 시설 구축 15억원(총사업비 86억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 구축 150억원(총사업비 300억원) △태양광 재활용센터 구축 기반조성사업 23억원(총사업비 190억원) 등이다.

충청유교광역관광개발사업 및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문화예술·관광·생활체육 인프라 확대로 도민의 수준 높은 문화향유 및 여가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충청유교광역관광개발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청주 옥화구곡 사업이 처음 반영된 후 올해에는 청주 사주당태교랜드, 진천 송강문화 창조마을, 보은 문화산수구곡관광길, 단양 명승마을 조성 사업이 추가로 반영돼 충북의 전 지역이 충청(기호)유교의 우수한 문화를 직접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지역현안 중 국립충주박물관, 미래해양과학관, 소방복합치유센터, 전통무예진흥원 등 정부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했거나 반영액이 부족한 사업은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회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예산 반영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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