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공연·프리마켓 등 펼치며 천연기념물 보호 뜻 알려

연산오계문화제가 이달 21일 개최된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연산오계재단(이사장 이승숙)이 가축과 반려동물의 넋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재단은 이달 21일 오후 3시부터 연산면 화악리 연산오계재단에서 ‘생명사랑의 아름다운 민속, 수혼제 의 맥을 잇다’를 주제로 17회 연산오계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문화제 개최 선언을 시작으로 촛불점화, 제주 헌정, 문향과 진혼례에 이어 절찬례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오후 5시~6시 즐길마당에서는 너름새의 '봄날 춘향' 공연과 배롱나무의 '법고춤' 봄눈별의 연주가 펼쳐진다.

상시마당에서는 오후 3시~7시 먹을거리와 수공예품을 살수 있는 프리마켓을 오픈한다.

드림캐처 만들기, 민화 그리기 등 체험부스와 민화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오계문화제는 지난 2003년부터 개최돼 왔다.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연산오유공위령제(連山烏酉公慰靈祭)는 수혼제의 형식과 내용을 제대로 갖춰 지내는 대표적인 민속행사다.

수혼제(獸魂祭)는 사람을 위해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무하고 천도하기 위해 선조들이 지내온 우리 고유의 민속이다.

연산오유공은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화악리의 오계’를 의인화해 높여 부르는 말이며, 연산오계 수혼제는 지난 2015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62건의 자연유산 민속행사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산오계는 전주이씨 가문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민간문화재로 1980년 천연기념물 265호로 지정돼 있다.

6대째 오계를 지켜오고 있는 이승숙 이사장은 "소중한 자연유산인 연산오계를 국민 모두가 보고 향유할수 있도록 우수혈통 보존과 보급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논산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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