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경찰, 3명에 감사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지역 금융기관 직원들이 신속한 현장판단과 기지를 발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청주상당경찰서는 9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KB국민은행 분평동지점 박준아(여·54) 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사진)

박 차장은 인터넷 뱅킹이 안 된다는 A씨의 금융내역 조회 중 고액 출금내역이 다수 기록된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고, 시간을 끌어 검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흥덕경찰서도 이날 서청주새마을금고 민모(51) 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민 차장은 지난 5일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새마을금고 영업점에서 현금 2100만원을 인출, 전달책 B(32)씨에게 넘겨주려던 C씨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C씨 협조를 받아 현장에서 B씨를 검거했다.

같은날 청원구 오창 신협 본점 김모(여·38) 대리도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을 막았다.

김 대리는 이날 타행 발행 수표 3000만원을 현금으로 교환하려던 80대 노인과 상담 중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해 경찰에 신고하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청원경찰서는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양화되면서 피해가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침착하고 빠른 대처로 피해를 예방해 준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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