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만8338명 지원

충청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지가 1년 사이 4300여명이 줄어 인구절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0일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0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국에서 54만873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59만4924명)에 비해 4만6190명(-7.8%) 줄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재학생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5만4087명이 줄어들어 39만4024명(71.8%)이 지원했다. 반면 졸업생은 6789명 늘어나 14만2271명(25.9%)이 지원했다. 재수·삼수수생 등이 상당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22.8%)와 비교하면 3.1%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108명 늘어난 1만2439명(2.3%)로 집계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396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자 1만5109명보다 1145명(-7.6%) 줄었다.
올해 지원자 중 재학생은 전체 응시인원 중 1만1107명(79.5%)으로 지난해 1만2460명(82.5%)보다 1353명이 감소했다.
고교 졸업생은 2571명이 지원, 지난해 2373명보다 198명이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으로 고교 학력을 인정받은 응시생은 286명으로 지난해 276명보다 10명이 늘었다. 남학생은 전년에 비해 568명이 줄어든 7074명, 여학생은 577명이 감소한 6890명이 지원했다. 
선택영역 중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는 49.5%(6563명)로 지난해 47.5%(6866명)보다 2% 증가했다.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는 49.6%(6578명)로 지난해 51.3%(7424명)보다 1.7% 줄었다. 
제2외국어 영역에서는 전체 응시자 3461명 중 79%인 2734명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대전지역은 전년에 비해 1793명(-9.6%)이 감소한 1만68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남학생은 전년보다 785명이 감소한 8762명, 여학생은 1008명이 감소한 812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졸업 예정자는 작년에 비해 2067명이 감소한 1만2805명, 졸업생은 245명이 증가한 3692명이고 검정고시생과 기타학력 등은 29명이 증가한 391명이다.
영역별 응시 인원은 국어가 지난해 대비 1810명이 감소한 1만6843명, 수학 '가'형 5627명(458명 감소), 수학 '나'형 1만829명(1343명 감소) 등이다.   
충남지역은 전년 대비 1436명(-7.9%)이 감소한 1만7486명이 지원했다.
남자는 8739명, 여자는 8747명이며 재학생은 1만4349명(82.1%), 졸업생은 2703명(15.5%), 검정고시가 434명(2.4%)을 차지했다.
서산 시험지구가 289명이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천안 266명, 공주 263명, 아산 224명, 논산 153명, 보령 121명, 홍성 120명 순으로 감소했다.
2020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4일 치러진다. 시험성적표는 12월 4일 응시자에게 통지될 예정이다. 지영수·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