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 대표 황도영씨 벌꿀 기탁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홍성군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지속되는 나눔의 손길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국민기초수급자로 도움을 받고 있던 홍성읍 박현옥씨는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더 잘 안다”며 10년 동안 폐지 등을 수거하며 모은 돈으로 물품을 기탁했다.

이날 박 씨가 기탁한 물품은 쌀 10포, 복숭아 2상자, 라면 5상자 등 총 46만원 상당으로, 박 씨는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홍성읍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품을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황산벌 꿀벌 대표 황도영 씨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손수 수확한 벌꿀 40kg(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2009년부터 10년 동안 꿀벌 사육을 하고 있는 황 대표는 “올해는 장마가 늦게 오고 아카시아꽃·밤꽃 등 밀원이 풍부해 벌꿀 수확량이 많았다.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탁의 뜻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물품을 기탁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전달해주신 물품이 관내 독거노인 등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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