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의 중소규모(5~299인) 제조업 상용정액급여가 2019년 4월 기준으로 전국의 급여수준을 넘어섰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의 중소규모 제조업 전국 상용정액급여는 월 284만7000원이고, 충북은 285만5000원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근로시간도 전년에는 전국 수준보다 4.9시간이나 많았지만 올해는 전국은 193.8시간, 충북은 194.1시간으로 전국 수준과 0.3시간 정도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정액급여는 근로계약 등으로 정한 기본급과 통상적 수당, 기타 수당(연차 수당, 정근 수당 포함)으로 지급한 총액(임금총액=정액급여+초과급여+특별급여)을 말한다.

이는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충북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일자리의 질도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충북 경제는 고공행진 속에서 성장을 지속해 왔다.

지난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기준 충북의 실질경제성장률을 보면 6.12%(전국 3.11%)로 경기도 6.59% 다음으로 전국 2위다.

2015년 6.97%(전국 3위)에서 2016년 5.78%(전국 2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현황을 보면 2017년 충북의 GRDP는 62조원으로 2013년 49.5조원보다 25.3% 증가했다.

이는 전국 증가율(12.5%) 대비 2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1인당 GRDP도 2017년 4059만원으로 2013년 3050만7000원보다는 33.1% 증가해 전국에서 6위를 차지했다.

2017년 충북 GRDP 지출요소별 구조를 보면 민간 38.2%, 정부 18.7%, 기업 40.7%, 순이출 2.4%로 기업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3년도 대비 지출요소별 GRDP 성장 기여율을 보면 기업투자 부분이 66.4%로 충북경제 성장에 기업투자가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제활동별 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47.4%(전국은 29%)로 가장 높다. 전기·전자 제조업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성장에 기업의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업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 발굴 추진하여 기업 경쟁력 강화로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충북경제 4% 실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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