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면민속보존회, 15일 보은서 공연… 내년 충북대표로 전국대회 참여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 청산면민속보존회(회장 김기화)의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공연이 충북 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보은군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15일 개최된 ‘제25회 충청북도 민속예술축제’에서 단체 부분 대상(충북 도지사상)과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개인부문 대상도 청산면민속보존회를 이끄는 김기화 회장의 수상을 해 그 뜻을 더했다.

이번 민속예술축제는 도내 각 시․군에서 모인 11개 팀이 지역적 특색을 담은 농악, 민속놀이, 민요, 민속 무용 등의 경연과 시연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연된 `청산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집집마다 집안의 수문, 성주, 조왕, 터주, 용왕지신 등에게 풍장의 상쇠나 선소리꾼이 각 지신에게 축원(祝願)을 하는 내용을 놀이로 구현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모두 5마당 굿판으로 구성되었으며 풍물단의 상쇠 또는 선소리꾼이 일종의 사제자 역할을 하고 크고 웅장한 풍장소리가 제액(除厄)의 기능을 하였다.

지난 1982년 창단된 청산민속보존회는 각 마을에 전래된 두레농요와 풍장, 밭일 부녀요 소리 등을 전승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기화 회장은“전 회원이 일치단결하여 힘든 준비과정을 견뎌온 땀방울이 모여 이런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고 밝혔다.

청산면민속보존회 내년도 충남도에서 개최되는 ‘제6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북대표로 출전한 기회를 갖는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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