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최종보고회 열고 3대 핵심전략 구축

김항섭 청주부시장과 청주시문화체육관광국, 문화도시사무국, 청주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시청에서 ‘청주 기록문화 창의도시 조성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올해 말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청주시가 ‘문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존 청주시민의 문화멤버십 활동인 ‘문화10만인클럽’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문화10만인클럽’은 회원으로 가입한 시민들에게 공공성이 있는 문화정보를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정보제공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인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시작됐다. 문화향유 시민 10만명 달성을 통해 문화시민 양성과 지역 내 문화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청주시는 지난 22일 시청에서 ‘청주 기록문화 창의도시 조성계획’에 관한 최종 보고회를 갖고 3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조성계획(안)의 3대 핵심전략은 △일상과 도시의 재발견 △시민 공동체 활성화 △창의 생태계 구축 등이다.

‘일상과 도시의 재발견’은 시민들이 거주하는 곳 1Km 이내에 위치한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유관기관들이 동네 기록관 역할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 공동체 활성화’는 ‘문화 10만인 클럽’ 역할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문화 10만인 클럽’은 한층 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동네의 오래된 고민이나 갈등, 숙제 등을 시민이 직접 기획한 문화예술 사업으로 해소할 기회를 갖게 된다.

‘창의 생태계 구축’ 역시 ‘문화 10만인 클럽’을 활용한다. ‘문화 10만인 클럽’ 플랫폼을 통해 구축되는 문화 빅데이터를 활용해 청주를 기록문화 허브로 만드는 데 목표를 뒀다.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5년 간 국비 등 최대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현재 시는 법정 문화도시 공식 지정을 위해 부산 영도, 대구, 부천, 서귀포, 원주, 천안, 남원, 포항, 김해 등 9개 예비도시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 10만인 클럽’의 회원 가입수는 당초 3년차 목표인원 1만명을 훨씬 초과해 8월 현재 3만 6489명이 가입했다. 회원구성은 20대가 9157명으로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1만 213명, 여성은 2만 302명으로 여성이 2배 이상 많이 가입했다.

다만 ‘문화 10만인 클럽’은 운영기관이 선정하고 선택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일방적 서비스 제공 방식에 머물러 있어 쌍방향 의사 소통 조직으로 변경시키는 등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관계자는 “문화 10만인 클럽 회원은 누구나 새로운 사업을 제안할 수 있고 제안된 사업을 문화도시참여예산제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며 “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다양한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전개하는 등 이번 첫 법정 문화도시 공식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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