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소식 개최, 9년만에 단양강 유람선 운항.

24일부터 운항에 들어가는 제비호. 2014년 5월 건조한 최신형 선박으로 길이 28.64m에 너비 6.6m에 19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24일 단양문화마루에서 열린 ‘단양호유람선 영업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에 단양 선착장이 새롭게 문을 열며 단양강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

24일 군에 따르면 24일 단양읍 수변로 단양문화마루에서 류한우 단양군수,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김정환 ㈜충주호관광선 대표이사 등 단양군 기관·사회단체장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양 선착장 개소를 축하했다.

개소식 후 참석한 80여명의 내·외빈들은 운항을 시작하는 선박의 시승 기념행사도 진행했다.

이번에 운항에 들어가는 제비호는 2014년 5월 건조한 최신형 선박으로 길이 28.64m에 너비 6.6m로 19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다.

운항노선은 단양 선착장을 출발해 대명리조트→상진대교→단양강잔도→만천하스카이워크→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회항하는 코스이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군은 이번 운항으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단양강 수변을 배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단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강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계한 단양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9년까지 정기적으로 운항하던 충주→신단양간 유선 운항은 충주댐에서 선박운항을 위한 적정 수위 유지가 어려워 2010년 10월까지 부정기적으로 운항을 했으나 댐 수위 부족과 수중보 건설로 인해 선박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단양 수중보 건설로 적정수위가 유지됨에 따라 선박 운항을 재개하개 됐으며 단양 도심 앞 단양강을 운항하는 유람선은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로써 단양강에는 11척의 유·도선이 운항하는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

단양팔경 중 옥순봉, 구담봉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단성면 장회나루는 장회선착장→제비봉→강선대→구담봉&옥순봉→만학천봉→금수산→옥순대교→청풍나루 코스로 관광선을 운항하며 왕복 25km에 달한다.

삼봉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보낸 도담삼봉 유선장에서는 49인승의 유람선과 보트 5척을 운항하며 도담삼봉과 석문의 비경을 둘러볼 수도 있다.

또 새로운 체험거리 제공을 위해 최근 운항을 시작한 도담삼봉의 단양황포돛배는 길이 11m, 너비 2.9m의 12인승 목선인 황포돛배를 하괴리와 도담리 구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 등이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으며 군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수려한 단양강 수변관광 개발로 관광1번지 단양의 명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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