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미루나무숲을 3일간 시상으로 물들이다

25일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아이러브 포엠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이 열리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시를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는 ‘2019 아이러브 포엠’이 조선시대 최고의 다독왕으로 칭송 받은 백곡 김득신의 고향, 증평군에서 지난 25~27일 열렸다.

25일 증평군립도서관 일원에서 개막한 아이러브 포엠 테이프 커팅식에는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 홍성열 증평군수, 장천배 증평군의회의장, 박영철 괴산증평교육장, 이유식 괴산경찰서장, 김장응 증평문화원장, 정연서 괴산증평산림조합장, 김두종 농협증평지부장, 이홍섭 증평군 이장연합회장, 이기엽 증평읍 이장연합회장, 연태희 동양일보 증평기획위원장, 기획위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양일보가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올해 처음 시도하는 시를 통한 인문학 거리 시화전은 정서가 메말라 가는 현대 사회에서 시를 읽고 음미해 인간의 본성을 되찾기 위한 캠페인이다.

개막식 즉석 시낭송에는 홍성열 군수가 조상기 증평출신 시인의 '지금도 증평에 가면', 이유식 서장이 권태응의 '감자곷', 김장응 문화원장이 유병택의 '어머니의 집', 이홍섭 군 이장연합회장이 김득신의 '구정', 김두종 농협지부장이 이근배의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등을 낭송해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화전에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애국시와 함께 한국 시단을 이끄는 40여명의 작품, 증평출신 시인들의 작품 등이 군립도서관 일원에 전시됐다.

이 밖에 시 한 구절을 종이에 적어 날리는 비행기 접기, 시낭송 토크, 시 옮겨 적기 프로그램 체험, 김신영 작가의 텔레그라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참석자들을 문학의 세계로 인도했다.

다음 행사는 내달 2일 단양 다누리센터 광장. 이날 행사를 끝으로 시를 통한 인문학 거리 시화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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