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길 충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권순길 충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권순길 충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동양일보]목이 마를 정도가 되면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해져 있다는 뜻이고, 사람의 신장은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을 진하게 만들면서 내보내는 양을 줄이게 돼 탈수까지 진행되지는 않는다.

다만 여유 있게 건강을 유지하려면 그렇게 신장이 수분을 아낄 정도까지 놔두지 말고 평소에 하루 1ℓ 정도만 추가로 수분을 섭취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몸에 물이 충분해져 필요 없는 양을 소변으로 배출해 신장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수기 물이나 1회용 플라스틱병에 담아서 판매하고 있는 물은 목 넘김이 불편해 물을 충분히 마시기 어렵다. 이럴 땐 알칼리수 미네랄워터로 바꾸어 마시면 좋다.

알칼리수 미네랄워터는 물 입자가 작아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물맛도 좋아서 마시기에 편하다. 물을 매일 충분하게 마시려면 마시는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에서 하루에 8잔정도 마시라고 추천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에는 수분 함량이 아주 많으므로 충분히 먹는다면 비타민과 수분을 동시에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매우 좋다. 우리 몸의 수분양은 몸무게와 비례하기 때문에 체중이 많은 분들은 1ℓ 정도를, 체중이 적거나 고령인 분들은 그보다 더 적게 섭취해도 된다.

그러나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제대로 된 식사 없이 맹물만 너무 과량을 섭취하면 몸에 염분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고 이것 때문에 어지럽거나 구역, 구토가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