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죽림초 1학년 어린들이 지난 1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눔 장터를 열었다.(사진)

이날 어린이들은 가정에서 쓰지 않는 의류와 학용품, 잡화 등을 가져와 급식실 앞에서 장터를 펼쳤다. 스스로 꾸릴 가게를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간판도 직접 만들고 가격 흥정까지 이뤄지는 등 제법 시장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나눔 장터는 자원을 아끼고 절약하는 생활태도를 기르고 자원이 부족한 미래사회에 대비해 ‘아나바다’ 운동의 생활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사전에 시장을 둘러보고 구매 계획을 세우며 물건을 구입했고, 자기 물건뿐만 아니라 동생이나 가족의 물건도 구입하는 등 의젓한 모습으로 장터에 참여했다.

김수미 교사는 “내가 가져온 물건을 다 팔아서 흐뭇해하는 모습,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서 기뻐하는 모습을 엿봤다”며 “수익금 전부는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