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옥천 등 일부 지역 경쟁 치열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내년 1월 치러질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충북도체육회를 비롯한 도내 각 지역체육회의 후보자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를 제외한 괴산, 옥천 등 일부 군 지역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장에는 당초 거론됐던 체육인들이 사퇴 시한인 지난 11일까지 임원직을 유지하면서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10일 회장 선거를 치르는 충북도체육회의 경우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용명 부회장과 차태환 충북스키협회장 등은 사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중근 전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김선필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 정도가 출마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시종 충북지사 낙점설까지 나돌던 도내 모 건설회사 대표의 경우 현재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보자 등록이 다음달 30~31일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어서 출마를 원하는 후보자가 더 나타날 수도 있다.

청주시체육회의 경우 청주시생활체육회장을 역임한 김명수·홍성모 씨가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가 유력했던 권영배 청주시체육회 부회장의 경우 임원직을 사퇴하지 않아 출마를 접었다.

여기에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도내 모 건설회사 전무 A씨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27일 선거를 치르는 충주는 이종호 시체육회 부회장만 사퇴,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초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됐던 음성지역 역시 출마가 예상됐던 체육회 임원들이 사퇴하지 않아 오한선 뷰티화장품 회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제천, 증평, 진천 역시 체육회 임원 가운데 1명만 사퇴, 경합 없이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영동도 신형광 전 영동읍 체육회장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보은지역은 군 체육회 상임후원회장을 사퇴한 정한기 씨와 김민철 한국외식업중앙회보은군지부장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반면 괴산과 옥천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괴산은 이한배 상임 부회장, 김종성, 이완철 부회장 등 3명이 군 체육회 임원을 사퇴하면서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지백만·김영배 전 괴산군의회 의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5파전이 예상된다.

옥천도 이철순 군 배구협회장과 홍종선 군 체육회 이사가 사퇴한 가운데 박근하 군 체육회 전 상임 부회장과 정만영 전 옥천신협 이사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출마가 유력했던 일부 체육회 임원들이 출마를 포기한 배경에는 금전적인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시·군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2천만~3천만원의 기탁금을 내야하고 득표율이 20% 이상이어야 이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매년 연회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출연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

현재 연회비가 확정된 진천과 음성은 각 5000만원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 등은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지역 역시 후보 등록일까지 실제 등록하는 후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곽근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