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이시종 충북지사는 9일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에 많은 예산이 투자되도록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강호축이 우리 충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미래 발전의 동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강호축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공식적으로 반영된 것은 굉장히 역사적인 일"이라며 "지금까지 경부축이 우리를 먹여 살렸다면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강호축이 먹여 살릴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것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의지를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큰 축이 경부축에서 강호축으로 이동이 됐다, 그 중심에 충북이 서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강호축에 대한 더 큰 그림을 계속 그려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제안한 강호축 개발은 경부축에 비해 낙후된 강원, 충청, 호남 지역 개발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다.

충북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등 8개 시·도는 이 같은 강호축 구상 실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왔다.

정부에도 국가계획 반영 등으로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지난 3일 제51차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강호축' 개발이 반영됐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도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청주 오송의 국책기관·도 단위 기관·기업체 등의 기능을 연계하고 총괄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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