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오는18일 성명서 발표…갈산·서부·결성면민·시민사회단체 등

갈산면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궐기대회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홍성군 갈산면에 들어설 KC환경개발의 산업폐기물처리장을 놓고 10일 홍성군청 앞에서 홍성군의회, 해당 읍·면민, 시민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결사반대를 외치며 총 궐기에 나섰다.

이날 갈산면폐기물처리장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정동선)는 “홍성군 오두리 산49 일원에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들여와 매립 소각하는 6만2000평 규모의 폐기물처리장을 2035년까지 건립, 340㎥의 산업폐기물이 매립되고 하루 100t의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이라고 주장하며 강력 투쟁 의사를 밝혔다.

이날 KC환경개발 사업자와 사업 면담을 가진 김석환 군수는 “읍·면민들이 반대하는 산업폐기물처리장은 허가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폐기물처리장 유치업체인 KC환경개발은 지난해 12월 군에 환경영향평가를 제출했고 올해 땅시추 지질조사, 대기오염 측정, 1%조건의 부분적 땅 매입 등 3가지 요건을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선 위원장은 “폐기물처리장이 주민건강, 환경, 복지를 더 좋게 해준다며 돈을 뿌려 주민들을 회유하는 것은 물론 시세보다 높게 땅을 매입하려 하는 등 사업을 획책하고 있다”며 “사업부지는 간월호 수계로 오염물질이 와룡천으로 흘러 남당항이나 궁리항 등으로 흘러 어업자원이나 관광업에 피해를 주게 될 것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을 주장했다.

홍성군의회는 264회 2차 정례회가 끝나는 오는 18일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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