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의 비와 같은 적시의 가르침’…학교 지원 강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김병우 충북교육감은 2020년 경자년 신년화두를 '시우지화(時雨之化)'로 정했다.

김 교육감은 18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2020 주요업무 설명회'에서 신년 사자성어로 맹자(孟子)의 '진심장구(盡心章句)'에 나오는 '시우지화(時雨之化)'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맹자가 '군자가 남을 가르치는 방법'에서 언급한 시우지화는 '제때에 맞추어 내리는 비와 같은 적시의 가르침'이란 뜻을 담고 있다.

자연의 성장과 같이 사람의 배움과 성장도 때에 맞는 지원과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을 충북교육에 빗대 학교현장 지원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자연은 스스로 씨를 뿌려 생명을 품어 내지만, 때에 맞추어 비가 내려야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라며 "앵행도리(櫻杏桃梨)의 가치를 바탕으로 아이들 각자가 역량을 발휘해 스스로 꽃 피울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때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처럼 이전보다 더 섬세한 현장 지원으로 공동체의 성장에 탄력을 주고자 한다"라며 "적절한 때의 비가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는 '시우지화(時雨之化)'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살려내는 일이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016년 '요차불피(樂此不疲)', 2017년 '이택상주(麗澤相注)', 2018년 '송무백열(松茂柏悅)', 2019년 앵행도리(櫻杏桃梨)를 신년 사자성어로 정해 발표해 왔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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