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지난 26일 퇴임한 이장섭(57·사진)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30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청주 흥덕구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 곳은 현역인 같은 당 도종환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로 벌써부터 당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노영민 전 국회의원(현 대통령 비서실장)의 보좌관을 지낸 이 전 부지사는 30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복당 소식을 알렸다.

또 내년 1월 5일 예정인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3차 검증을 준비하겠다고 밝혀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 전 부지사는 “당내 예비후보자 검증이 10일쯤 치러질 예정이다” 며 “검증이 끝난 13일쯤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지역구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노 비서실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당시 비례대표였던 도 의원이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도 의원은 내년 21대 총선에서도 이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 실장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이장섭 전 부지사와 '지역구 후계자'인 도 의원 간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부에서는 도 의원이 이른바 험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 출마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도 의원이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이같은 주장에 얼마나 힘이 실릴 지 주목된다.

청주 흥덕구는 2004년 17대 총선 때부터 내리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곳으로 한국당 약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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