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홍여선 기자]1000년의 역사를 가진 합덕제 겨울마다 철새 찾아와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당진 합덕제에 겨울 철새 '큰고니'가 찾아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12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해 연말부터 당진의 합덕제 일원에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수십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큰고니가 머물고 있는 합덕제는 후백제 견훤이 군대를 주둔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으며 충남도 기념물 70호에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관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인근 철도 조성 과정에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와 금개구리 등 멸종 위기종이 옮겨와 살고 있으며 매년 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해 많은 관광객이 찾기도 한다.

특히 2007년부터 시작된 복원정비사업 추진 중으로 농촌테마공원 및 생태체험센터 건립을 통해 생태관광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이다.

백조로 불리는 큰고니는 몸이 하얗고 날개 길이가 2m가 넘는 겨울 철새의 귀족으로 깃털은 하얀 솜사탕처럼 곱게 보이지만 2월이 되면 번식깃이 나와 누런 혼인색을 띄게되며 주로 몽골이나 시베리아에서 머물다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찾아 겨울을 보낸다. 서해안과 인접한 만큼 저어새와 기러기 청둥오리 등 다양한 철새가 함께 찾아와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관심을 갖고 모여들고 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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