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벼

▶ 볍씨 준비

자가 채종한 농가와 자율교환 종자를 사용하는 농가에서는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종자 활력검사를 받은 후 사용한다.

등숙기에 잦은 강우에 따른 수발아 피해 발생 종자는 발아 검사가 필요하다. 수발아 포장 종자의 발아율은 70~72%로 정상 종자의 97~98%보다 낮다.

신품종 재배 시 적응지역, 병해충 저항성 등 재배특성을 파악하여 특정 병해충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재배를 피해야 한다.

▶ 땅심 높이기

물빠짐이 너무 좋은 사질토나 물빠짐이 나쁜 점질토에서는 객토에 의해 토양 조건을 개선시켜 벼의 생육 및 미질을 향상해야 한다.

모래논, 질흙논은 찰흙 함량이 15%로 증대되도록 객토(질흙논은 투수성 및 농기계작업 능률 증대)해야 한다.

유기물을 시용할 때 부숙된 퇴비를 줄 경우 청미 및 심복백미의 발생이 적고, 현미 및 백미에서 완전미 비율 높다. 논토양의 적정 유기물 함량은 3~4%다.

규산질비료 시용은 벼의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하며, 병해충이나 냉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논갈이 전에 미리주어서 유기물 분해를 촉진해야 한다.

보통논, 미숙논은 18㎝ 이상 깊이갈이를 실시해주며, 볏짚 또는 퇴구비를 시용하지 않은 논은 깊이갈이를 지양해야 한다. 유기물을 주지 않은 논과 퇴비를 준 논은 봄갈이 실시해야 한다.



◇ 밭작물

▶ 밭작물 관리

(감자) 겨울시설재배는 주간에 환기와 야간에는 보온에 유의해야하며 토양수분을 관리가 중요하다.

파종후 1주일 정도 지나 감자싹이 나오면 비닐의 절개된 부분으로 잡초가 올라오는 것을 막고, 온도유지, 수분보존을 위하여 절개된 부분을 흙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역병균은 균사상태로 씨감자에서 월동하여 전염되므로 철저한 예찰과 저온이고 습도가 높을 때는 예방 위주로 전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겨울시설재배는 가온을 하지 않고 2~3겹 비닐로 보온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비닐커튼 등으로 보온하고, 생육초기부터 중기까지 시설 내 주간온도를 강제 환기팬을 설치해 조절한다.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생육과 덩이줄기 비대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수시로 점검하여 토양수분이 충분이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고구마) 고구마 재배를 위해 10a에 필요한 묘는 4500~7100본 정도이고 매회 1500~2200본의 싹을 생산할 수 있는 씨고구마를 준비한다.

씨고구마는 병들지 않고 건전하며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저장 중 냉해를 입지 않은 고구마를 선택해야 한다.

씨고구마 1㎏에 묘 생산량은 20∼30개이므로 10a에 필요한 양은 75~100㎏ 정도다.

씨고구마에 전염되는 검은무늬병, 건부병, 검은점박이병, 덩굴쪼김병 등의 발생이 염려되므로 침투성 살균제로 소독하거나 온탕소독을 실시한다.

씨고구마를 묻은 후 1차 채묘까지의 기간은 전열온상과 양열온상에서는 40일, 최아비닐냉상 50일, 비닐냉상 50~60일, 비닐하우스 내에 설치한 전열온상에서는 30일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육묘상의 종류는 양열온상, 전열온상, 온수보일러식온상 등으로 나누며 온상은 태양열을 충분히 이용하는 동시에 인공적으로 열을 가하여 필요한 온도를 유지한다.

묘상은 싹을 기르는데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여야 하므로 차가운 북풍이나 서북풍을 막을 수 있는 자연적인 지형을 선정하고 햇볕이 잘 쪼이는 장소가 좋으며 묘상구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지하수위가 낮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선택한다.

묘상의 폭은 120~130㎝가 묘상관리 및 채묘작업에 용이하며 묘상사이는 30㎝가 적당하고 길이는 묘상의 크기에 따라 조정한다.

상토가 너무 얕으면 건조하기 쉽고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하며 너무 깊으면 온도가 잘 오르지 않으므로 상토는 한 쪽에서부터 차례로 펼쳐야한다.

전열온상은 묘판 구덩이를 30㎝ 정도로 파고 맨 밑에 10㎝ 두께로 짚, 왕겨를 넣거나 50㎜ 두께의 스티로폼으로 단열시킨 다음 모래나 상토를 3~5㎝ 두께로 깔고 전열선을 설치한 후 상토를 15~18㎝ 두께로 넣는다. 충북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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