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별 실천 결과물 책 엮어 발간

충북 옥천여자중학교가 행복씨앗을 품은 학생들의 작품을 엮어 '옥천의 명소', '옥천의 풍경', '옥천의 일상'을 담은 '옥천 마을 산책 컬러링북'을 발간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행복씨앗학교들이 실천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잇달아 책으로 펴내 눈길을 끈다.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 행복씨앗학교별로 혁신교육의 성과와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청주 성화초등학교는 2015년 행복씨앗학교 지정과 2019년 재지정까지 5년 동안의 고민과 실천을 1600여 쪽에 이르는 '성화초등학교 5년사-함께 걸어온 행복 씨앗 학교의 발자취'로 엮어냈다.

이 책은 행복씨앗학교 5년 동안의 교육활동을 담은 '성화교육의 실천'과 그 실천을 가능하게 한 학교 체제와 문화를 다룬 '성화교육의 체제와 문화'로 구성했다.

책 편집을 한 김기홍 교사는 “행복씨앗학교로서 5년 동안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작업이 단순히 한 학교 차원에서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학교교육에서 간과돼 온 상황과 맥락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새로운 도전 이었다”고 말했다.

옥천여자중학교는 행복씨앗을 품은 학생들의 작품을 엮어 '옥천의 명소', '옥천의 풍경', '옥천의 일상'을 담은 '옥천 마을 산책 컬러링북'을 발간,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교과의 교사들이 모여 통합 수업 주제를 '마을 사랑 프로젝트'로 정하고 교과마다 마을의 역사와 유래 등에 대한 수업을 펼쳤다.

통합 수업에 참여한 박행화 교사는 "학생들이 마을을 활자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오감체험으로 일상 속에서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주남산초등학교는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하면서 2016년부터 매년 학년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교육 활동, 행복씨앗학교 운영을 위한 시스템과 학교문화의 변화 등을 모아 전체 학교교육과정의 형식으로 담아냈다.

충주예성초등학교도 행복씨앗학교 4년간 운영의 과정을 '우리들의 행복씨앗이야기'로 펴냈다.

이 책에는 학년별 교육과정 소개와 성장 과정, 학교 민주주의의 실현과정,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 교육과정의 혁신내용이 상세히 담겼다.

명지초등학교도 2018년부터 전문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학년 교육과정 계획 운영, 성찰 과정을 한 권으로 묶었다.

도내 행복씨앗학교는 유치원 4곳,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6곳 등 모두 53곳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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