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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뚫렸다” 증평 특전사 장교 1명 코로나19 확진
“충북도 뚫렸다” 증평 특전사 장교 1명 코로나19 확진
  • 이도근
  • 승인 2020.02.2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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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병원 이송 ‘상태 안정’…충북선 첫 사례
청주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확진자 다녀가
이시종 충북지사 ‘심각’ 단계로 격상해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충북 증평 모 육군부대의 간부 생활시설. 이 부대는 문을 굳게 닫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충북 증평 모 육군부대의 간부 생활시설. 이 부대는 문을 굳게 닫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충북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도내 방역망이 뚫리면서 지역사회 감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증평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한 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32일 만에 충북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21일 충북도와 증평군 등에 따르면 이 부대 장교 A(31) 대위는 전날 오전 37.5도의 발열 증상을 보여 전화 연락 후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 측은 오후 1시께 방역복 등을 갖춰 입은 뒤 검체를 추출,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A대위는 밤 1150분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대위는 21일 새벽 210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 조치됐다. 현재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21일 충북 증평 육군 모 부대 장교와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장교가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21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모습. 연합뉴스
21일 충북 증평 육군 모 부대 장교와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장교가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21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모습. 연합뉴스

 

A대위는 지난 16일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대구의 집에 갔다가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 후 의무장교에게 대구 방문 사실을 알렸고, 그의 지시에 따라 자가격리를 해 왔다.

다행히 A대위는 증평에 들르지 않고 바로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대 내 A대위의 접촉자는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관을 투입,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5명의 접촉자 검체도 채취해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다만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해당 부대는 장교와 부사관, 군무원. 병사를 생활관 등에 각각 격리 조처했다.

충북의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는 방역 강화 등 확산 방지 대책에 들어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오전 담화문을 발표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모 육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하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1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방역 대책 등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증평 모 육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하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1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방역 대책 등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도정을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현재 경계인 대응단계를 심각단계 수준으로 격상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또 이 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터미널과 대형마트,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확대하고 교육청·경찰청과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도 군 보건소장의 보고를 받은 뒤 회의를 열어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도내 3개 신천지교회와 조계종, 천주교, 충북기독교연합회 등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부득이 행사할 경우에는 충분히 방역·소독을 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증평군도 이날 오전 방역차를 동원, 이 부대 인근을 소독했다. 군부대의 요청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우려는 A대위 사례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앞서 지난 17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72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에서 온 생도의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이 생도를 격리하고, 해당 생도가 있는 생활관의 외부인 출입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사 생도 2명이 발열 등 의심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으나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생도와 입학식에 참여한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연관성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내 첫 확진자 발생에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도내 행사에 확진자가 참석한 것이 확인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한 목소리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걱정하고 있다. 증평 김진식·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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